지난해 나주지역 태풍 ‘힌남노’ 피해 마을 복구에 앞장서 구슬땀을 흘렸던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올해는 영농 일손 돕기로 농촌마을 주민들과 인연을 이어간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전남대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단체인 ‘청봉’과 지역사회 공헌 및 농번기 농촌인력 지원을 위한 ‘농촌 봉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기관·단체는 사회공헌 확대 및 농촌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농촌 봉사 활성화 지원체계를 구축, 농번기 영농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청봉은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청년봉사회의 약칭으로 지난 1963년 발족했다.
현재 100여명의 학생 회원이 소속돼있으며 매년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 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학생들은 농촌 봉사 협약에 이어 내친김에 왕곡면 마산·정촌마을, 이창동 11통과 도·농 상생을 위한 자매결연 교류 협약도 맺었다.
이에 마을에서는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편안하고 쾌적한 숙박, 휴식 여건 조성과 다양한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도·농 교류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성은 나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과 김현우 전남대 청봉 회장, 자매결연 마을 이·통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조성은 소장은 “고령화와 청년 인구 감소로 인력난을 겪는 농촌 마을에 값진 일손을 보탤 전남대 청봉 학생들의 상생 정신에 감명 깊다”며 “동아리는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고 농촌 마을은 활력을 얻는 도·농 상생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우 청봉 회장은 “지난해 태풍 피해 복구에 이어 올해는 농촌 일손 돕기로 나주시 마을 주민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바쁜 농번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교우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눔일보 = 손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