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찾아가는 한국학 프로그램, 프랑스 및 독일에서 성료

프랑스(INALCO)와 독일(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한국 고문서 워크숍’ 일주일간 진행

조장훈 | 입력 : 2024/07/23 [13:05]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임치균) 장서각은 프랑스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교(Institut national des langues et civilisations orientales, INALCO)와 베를린자유대학교(Freie Universität Berlin) 한국학연구소에서 지난달 한국학과 관련 연구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고문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6년부터 해외 한국학 연구자를 초청해 고문서 워크숍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한국문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올해는 프랑스와 독일 현지에서 한국의 고문서 관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을 공동 주최한 프랑스 INALCO는 100개 이상의 언어와 문화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프랑스 공공 고등 교육 및 연구 기관으로 1795년에 설립되었으며 유럽 한국학 연구의 중심이 되는 곳 중 하나다.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독일 내 한국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학 연구 중심 기관 중 하나다. 

 

프랑스 INALCO에서는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5강좌씩 모두 10강좌를 일주일간 실시했다. 워크숍에는 INALCO, 파리시테대학교, 소르본대학교 등 파리 주요 대학의 학부생, 대학원생, 사서, 교수 등 30 여명이 참여해 모두 수료했다.

 

초급반은 <논어> <도덕경> <통경> 등 동양 및 한국 고전의 주요 문장을 해석하고 관련 번역을 비교하는 등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했다. 중급반은 장서각에서 소장하고 있는 <계안>, <특파대사왕환일기> 등 조선시대 고문서와 고서를 소개하고 판독하는 강좌를 한국어로 진행했다.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는 3강좌를 개설해 “조선 후기 경주의 숲 조성에 관련된 계문서 읽기”, “100년 전 일본출장 보고서 읽기”, “논어 읽기”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원서를 원문 그대로 읽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좋았다.”,“한문 문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하고 그 배경이 되는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수업이 제공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몇몇 학생들은 워크숍의 기간 연장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한 연구자는 “희귀 자료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연구자 본인에게서 직접 듣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관계자는 “한국 고문서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해외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장서각 자료를 소개하고 연구자료를 공유해 전통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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