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2일 저녁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고흥 분청사기 요지’ 행사가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간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전야제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와 류제동 군의회 의장, 명창환 전라남도청 행정부지사, 임재주 국가유산진흥원 본부장, 고흥군 사회단체장 등을 비롯한 많은 내외빈과 군민,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고흥 분청사기 요지’ 전야제를 축하하며 이른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공영민 군수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도자기라는 아날로그가 결합한 이번 행사는 고흥의 분청사기를 역사적 가치와 고유의 특성을 현대 기술로 재구성하여 현실과 가상이 만나는 독특한 예술적 경험이 될 것”이라며 “고흥의 가을밤을 밝히기 위한 이번 행사를 즐기면서 고흥만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전남 최초로 고흥에서 이번 행사를 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와 함께 야간 관광사업을 더욱 개발하여 고흥을 새로운 야간관광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국가 유산이 지닌 독창성이 최첨단 기술과 접목되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 분청사기가 새롭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야제는 오후 7시에 용의 기운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개막되기를 기원하는 ‘용깃춤’을 시작으로 미디어아트 공모전 ‘별빛모색’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서 박물관 외벽에는 고흥 분청사기 도공들이 겪었을 이야기를 과거, 현재, 미래의 격동 시간을 담아낸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인 ‘파란만장’이 상영됐다. 마지막으로 고흥 분청사기를 만들어 낸 도공의 손길을 고흥의 대표 관광콘텐츠인 화려한 ‘드론쇼’로 연출하여 많은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고흥 분청사기 요지’는 군민들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과 호평 속에 오는 10월 6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20여 개의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고흥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행사 기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분이 고흥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눔일보 = 손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