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봄철부터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백일해의 가을철 재유행을 대비하고자 군민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백일해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9월 26일 기준 전국 환자 수가 22,104명으로 지난 10년 대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단생활로 감염이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신고 환자의 88.4%는 12세 이하 어린이 및 13~19세 학생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염력이 높아 어린이집, 학교에서는 의심 증상이 있으면 등원‧등교를 자제하고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은 초기 일반적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기침, 콧물 등이 나타나고 이후 2∼4주간 매우 심한 발작성 기침과 함께 숨을 들이쉴 때 ‘훕’ 소리가 나는 특징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일해 백신 예방접종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실내 자주 환기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기침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생후 2·4·6개월 기초접종 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접종이 필요하며, 백일해 예방접종의 예방 효과는 85~95%로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때문에 적기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최근 백일해가 유행함에 따라 기침 예절 준수, 손 씻기 등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라며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학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눔일보 = 손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