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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만발'德華滿發']덕의 향기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덕산 기사입력  2020/06/30 [09:10]

덕산 김덕권(前 원불교 청운회장·문인협회장, 카페 '덕화만발 http://cafe.daum.net/duksan725' 운영)

 

덕(德)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덕을 말하고 있지만 그 뜻을 제대로 알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소태산(少太山) 부처님께서는 덕이 무엇인가에 대해 아주 알기 쉽게 풀이 해 주신 바가 있습니다.

 

「덕(德)이라 하는 것은 쉽게 말하자면 어느 곳 어느 일을 막론하고 오직 은혜(恩惠)가 나타나는 것을 이름이니, 하늘이 도(道)를 행하면 하늘의 은혜가 나타나고, 땅이 도를 행하면 땅의 은혜가 나타나고, 사람이 도를 행하면 땅의 은혜가 나타나고, 사람이 도를 행하면 사람의 은혜가 나타나서, 천만가지 도를 따라 천만 가지 덕이 화하느니라.」

 

어떻습니까? 덕(德)이라 하는 것은 쉽게 말하자면 어느 곳 어느 일을 막론하고 오직 은혜(恩惠)가 나타나는 것을 이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여러 가지 덕 가운데에 우선 사람의 덕만 해석해보면 이렇습니다. 부모. 자녀 사이에 도를 행하면 부모. 자녀 사이의 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상. 하 사이에 도를 행하면 상. 하 사이의 덕이 나타나고, 부부 사이에 도를 행하면 부부 사이의 덕이 나타나며, 도반(道伴)과 동지(同志)사이에 도를 행하면 도반과 동지 사이의 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동포(同胞) 사이에 도를 행하면 동포 사이의 덕이 나타나서. 개인에 당하면 개인이 화(和)하고, 가정에 당하면 가정이 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에 당하면 사회가 화하고, 국가에 당하면 국가가 화하고, 세계에 당하면 세계가 화하는 것이지요. 그 중에 제일 큰 덕으로 말하면 곧 대도(大道)를 깨달은 사람의 덕입니다. 그런 사람은 능히 유무를 초월하고, 생사를 해탈하며, 인과(因果)에 통달한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도를 깨달은 사람은 삼계화택(三界火宅)에 헤매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가지 극락에 안주하게 하는 능력이 있어, 가히 대덕을 성취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생(衆生)이 대도를 다 깨달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어떤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사람,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들을 보면 덕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 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이 진정한 덕인(德人)이 아닐까요?

 
또한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남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한 번 맺은 인연을 깨뜨리지 않고 상생의 선연(相生善緣)으로 키워가는 사람을 보면, 참으로 삶을 진실하게 살아 마치 잘 익은 진한 과일향이 나는 것을 느끼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마음, 그런 향기, 그런 진실을 지닌 사람은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촛불을 켜지 않아도, 넉넉한 마음과 진한 과일향이 풍기는 그런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이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고 한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예쁜 꽃이 피어 있거나, 먹음직스런 과일이 달린 나무 아래에는 아름다운 길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어찌 우리가 조금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남을 위해 아량을 베푸는 그런 덕인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우리는 이미 덕의 향기를 널리 널리 펴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덕화만발 가족이 그런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덕화만발 가족은 모두가 덕인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우리도 아직 대도를 깨치지 못한 중생입니다. 그러나 나를 불고(不顧)하고 세상에 맑고 밝고 훈훈한 도덕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은 세상에 그리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덕화만발 가족에게는 그런 따스한 향기가 우선 나를 감싸서, 우선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세상의 모든 힘든 군상(群像)들을 아름다운 사랑으로 흠뻑 적셔 주고 있는 것이지요. 이와 마찬 가지로 우리 덕화만발 가족에게는 늘 그렇게 든든하게 우리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남의 속도 모르고 야속하게 훌쩍 떠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때론 소리 없이 조용히 다가와서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이 오면 언제나 믿음직스럽게 내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제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야속하게 말 한마디 없이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아도 잠간 야속도 하고 기쁘기도 하지만 속이 상할 정도는 아주 면역(免疫)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오면 기쁘고 가면 담담(淡淡)합니다. 그래도 우리 옆엔 참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덕화만발 가족에게는 덕의 향기가 만리를 가기 때문이지요!

 

단기 4353년, 불기 2564년, 서기 2020년, 원기 105년 6월 29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본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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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30 [09:10]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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