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애타 봉사단, '기후위기 시대' 무슨 일이든 하시오!

애기애타 봉사단은 19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청소년문화의집에 모여 시민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군통합병원 숲길 걷기와 줍깅 등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인 ‘나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어진 애기애타(愛己愛他) 봉사단은 광주흥사단과 광주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서구농성문화의집, 화정청소년문화의집 5곳의 청소년과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한다.

이날 애기애타 봉사단은 그 첫 번째 활동으로 기후위기 심각성을 청소년 및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대응하기 위한 활동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숲의 중요성을 알리며, 숲길 걷기와 쓰레기 줍깅을 실천했다. 이들은 이날, 숲에서 환경과 관련한 문제를 풀며 숲길 코스를 돌았고, 오카리나 만들기와 공연 등도 함께 했다. 걷기를 마친 후에는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리사이클링 체험으로 양말받침공예, 나무화분 만들기, 아나바다 장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기금도 일부 모았다.

마지막 순서로 농성문화의집의 예술동호회와 대안학교 래미학교 최지민군의 공연을 진행하였고,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선언문을 최영태 전시민권익위원장과 제1대 아동의회 이채윤, 이지영, 김대훈 의원이 낭독했다.

이 실천 선언문에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들과 함께 탄소배출을 줄이기, 흥사단 3단 다이어트(전기, 쓰레기, 육식) 운동 실천을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실천 선언에 동참한 5개 공동주관 단체와 시민 봉사단원들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통해 일상에서 기후위기 대응 생활실천 운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캠페인에 참석한 최모 씨(53세)는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활동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참석했다. 일회용품을 쓰지않고,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 너무 좋은 행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모(12세) 양은 “가족과 숲길을 걸으며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재미있었어요. 집과 학교에서 고기를 줄이고 채식을 위한 노력도 할게요. 레몬나무도 잘 키울거예요”라고 말했다.

정필웅 상임대표는 “애기애타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즐겨쓰던 휘호로서 타인의 의미는 우리 인간을 넘어서서 모든 생명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한다는 정신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는 망설임 없이 무슨 일이든 하여야 하는 절박함이 봉사단 이름으로 담겨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다음은 애기애타 봉사단 탄소중립 실천선언문 전문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선언

우리나라는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온도가 1.4도 상승하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폭염이나 한파등 엄청난 자연재해들이 닥치게 됩니다. 생태계 파괴와 식량안보 위험등 지구 곳곳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세계는 2015년에 파리협정을 하였고, 대한민국도 2016년에 파리협정을 비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5%(2010년 대비)이상 감축하고, 2050탄소중립을 목표로 전세계가 힘을 쏟아야만 합니다.

우리 애기애타봉사단은 “나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라”는 도산 안창호선생님의 뜻을 담아 우리가 상처를 준 모든 생명체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인간과 자연이 지속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실천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무슨 일이든 하여야 하는 절박함으로 다음과 같이 실천을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전지구적 목표가 된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 우리는 가정과 직장, 학교에서 탄소포인트제를 등록하고 실천 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는 전기, 쓰레기, 육식을 줄이는 지구위기극복 3단 다이어트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는 위의 실천사항을 가족, 친구들에게 알리고 동참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는 공익을 실천하는 ‘좋은 시민’이 될 것입니다.

2021년 6월 19일

애기애타봉사단 일동

함께하는 단체
광주흥사단, 광주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서구농성문화의집, 광주광역시화정청소년문화의집, 광주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나눔일보 = 오승국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