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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영풍석포제련소' 바다 쪽으로 옮기는 게 맞다
'석포제련소'..세 차례 연속 경상북도 국감 또 올라
 
조영자 기사입력  2022/10/19 [15:22]
▲ 경북 봉화 석포 낙동강 수계 최상류에 강물이 돌아 흐르는 천혜의 물돌이 안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 공장 전경. 영풍 석포제련소는 제1,2,3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 미래방송

 

[인터넷언론인연대 심층탐사 보도본부장  권오영 / 편집=조영자 선임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기상 의원이 지난 17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낙동강 오염원으로 적발된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2018년부터 세 차례 연속 경상북도 국정감사 주제로 올랐다.

 

낙동강 수계 최상류인 경북 봉화 석포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는 수년간 카드뮴 오염수를 불법 배출해 환경부로부터 과징금 281억 원을 부과 받았고, 대표이사 등 관련자들은 환경 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선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최기상(서울 금천구)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질의에서 "영풍 석포제련소는 건강권 문제나 환경 문제가 제기된 지 오래됐다. 지역 주민의 생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경북도 차원 해결책이나 해결 의지는 찾아보기가 어렵다"며 “경북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풍 석포제련소) 회사 쪽에서 무방류 시스템 등 7천150억 원을 들여 개선한다고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회사와 상의해서 적당한 장소로 옮기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석포에서 아연이 전혀 생산이 안 되고 수입을 해서 제련을 하기에 근본적으로 제련소를 바닷가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출·입에 수월한 바다 근처로 옮길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장 근로자 수천 명의 생계 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찾아야 한다"며 "지난해에는 주민 대표들이 경상북도에 찾아와서 (석포제련소를) 제재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 의원은 해외 사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독일은 제철소를 식물공원으로 만들고, 탄광을 자연친화공원으로 탈바꿈해 지역 주민이 활력을 찾았다”면서 “중앙을 기다리기보다 지역이 먼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한 이 지사를 향해 “취임한 지 5∼6년이 됐는데도 석포제련소와 관련해서 특별한 성과가 없다”며 “능동적인 대책이 필요한 데, 혹시 포기한 건 아닌지 우려가 있다”고 추궁했다.

 

이 지사는 “포기하지 않았고, 워낙 큰 문제라 조금 더 면밀히 검토하는데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바닷가로 공장을 옮기는 게 쉽지 않다고 본다”며 “기업하는 사람에게 피해가 없도록 그 문제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맞섰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 시찰 경험을 설명했다.

 

최 의원이 "시찰 때 상황이 어땠냐"고 묻자 최 국장은 "석포제련소 인근 산림이라던가 여러 가지 문제는 많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주민은 만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영풍석포제련소 인근 산림은 아황산가스로 인해 심각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 지난 2016년 9월 일본 동경농공대에서 낙동강 안동댐 주변 환경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동경농공대학(日本 東京農工大学) 와타나베 이즈미(渡邉 泉) 교수     © 미래방송

 

한편, 1970년 준공된 영풍 석포제련소는 아연을 생산하며 국가 기간산업을 이끌어 왔지만,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사용수가 낙동강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소속 언론사 미래방송이 탐사해 단독 보도한 "와타나베 리포트"는 일본 동경농동대 와타나베 이즈미 교수의 현장 발굴 조사 결과에 의해 낙동강과 안동댐의 심각한 중금속 오염 실태가  밝혀졌다.

 

환경관련 단체들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국정감사 단골메뉴로 등장해 늘 임시방편 말의 성찬이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1300만 낙동강 물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이제는 확실한 액션플랜으로 폐쇄하고 실천하는 것이 답” 이라며 “ESG 경영 시대에 맞게 가는 것이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장받는 기업의 현재이자 미래이고, 생존 가치의 일 순위이자 전부”라고 강조했다.

 

[나눔일보 = 조영자 선임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심층탐사보도본부 권오영 / 심층탐사제보 miraetv.net@gmail.com kwonp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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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19 [15:22]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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