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제수)는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방제 대책본부 운영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오늘(28일) 오후 2시께 경찰서 3층 대회의실에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시, 보성군, 해양환경공단 등 6개 기관 및 단체 20여 명이 참여해 지역방제 대책본부 운영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여수 둔평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이 암초에 좌초되어 선체 파공으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도상 훈련으로 이뤄졌다.
지역방제 대책본부는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방제전략 수립 ▲유출 및 확산 방지 조치 ▲해상 및 해안방제 ▲현장 작업자 안전관리 계획수립 ▲민감 자원 보호조치 ▲방제물자 보급계획 수립 ▲폐기물 처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지역방제 대책본부는 지속성 기름 10㎘ 이상, 비지속 기름 또는 위험·유해물질 100㎘ 이상 유출되거나 유출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양경찰서에 설치한다.
박제수 여수해양경찰서장은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의 임무·역할 숙지 및 방제 총괄 지휘역량 향상 등 해양오염사고 대응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눔일보 = 손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