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23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하여 선제적 국비 예산 확보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날 정 시장은 기획재정부 조용범 사회예산심의관, 강윤진 경제예산심의관, 오상우 복지안전예산심의관, 정덕영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자료를 전달하고 추진 타당성을 설명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개최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호남권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삼산면 장촌·죽촌마을 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 ▲광양(Ⅳ) 공업용수도 사업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등이다.
특히 섬박람회가 임박함에 따라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비 55억 4천만 원을 요청, 사업이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전액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와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은 섬박람회와 밀접한 대형 SOC사업으로 개최 시기에 맞춰 조기 또는 임기 개통을 위해서는 예산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과 진선주 교부세과장 등을 차례로 만나 지방교부세 및 자체 세입 감소로 어려운 지방 재정의 현실을 역설하고, 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의한 특별교부세 사업은 ▲섬박람회 주행사장 진입도로 확장 및 환경정비사업 ▲섬박람회 주·부행사장 주변 스마트 조명등 설치 ▲개도 부행사장 테마관광자원 개발사업 등이다.
그중 섬박람회의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 진입도로가 협소하여 행사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피력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내년도는 섬박람회 세부 실행계획이 본격 추진되기에 시기적으로도 골든타임”이라며 “우리 시 사업추진 의지와 당위성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국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나눔일보 = 손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