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찰이 주최하는 전문음악 축제 ‘2024 백양뮤직페스티벌’이 전남 장성군 백양사에서 열린다.
‘2024 백양뮤직페스티벌’ 축제는 전남지역을 대표하는 국제뮤직 페스티벌 육성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는 전라남도와 장성군이 천년고찰 백양사의 대표 관광문화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국내 최초로 기획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18교구본사인 천년고찰 백양사(주지 무공스님)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와 장성군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최고 수준의 크로스오버 6개팀이 참여하며,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크로스오버 및 월드뮤직을 대중들이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세계 음악축제의 이슈가 ‘힐링’(Healing, 치유)이 주된 주제가 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힐링음악 전문음악페스티벌로서 국내 음악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첫째날은 판소리와 플라멩코를 접목하여 새로운 국악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소리께떼’(Soriquete), 국내 최고의 라틴음악 연주밴드인 ‘코틴그룹’(Kotin Group), 소리꾼 추다혜가 이끄는 사이키델릭 샤머닉 펑크밴드 ‘추다혜차지스’가 참여 하는 프로그램 으로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국내 유일의 포르투갈 파두(Fado)를 연주하는 ‘소뉴’(Sonho), 플라멩코와 민요의 콜라보를 선사하는 월드뮤직 그룹 ‘토케토리’(Toque-Tori),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뉴진스님이 마지막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여 지금까지 좀처럼 보기 어려운공연을 만나 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
‘2024 백양뮤직페스티벌’은 올해 첫 회를 시작으로 국제적인 크로스오버전문음악페스티벌이자, 힐링음악전문음악페스티벌로서 발돋음할 계획으로 향후 3~4년 후 국내·외의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교류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음악페스티벌로 성장할 계획이다.
백양사는 올해 첫 회의 예술감독으로 공연기획 전문가인 장용석씨를 선임하여 본격적으로 홍보 및 페스티벌 진행에 나선다.
장 감독은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빛고을뮤직페스티벌 등을 기획, 연출한 감독으로 300회 이상의 월드뮤직, 크로스오버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한 공연기획 전문가이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스페인 플라멩코, 프랑스 샹숑, 브라질 보사노바, 포르투갈 파두처럼 일반적으로 각 나라, 각 지역의 민속음악에 뿌리를 두고 대중음악과 접목되어 현대화된 음악을 지칭하는 월드뮤직은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나 신나는 리듬의 음악으로서가 아니라 각국의 역사와 삶의 양식, 총체적인 문화의 응결체라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음악 그 자체가 크로스오버의 정수인 것이다.
올해로 첫발을 내딛는 백양뮤직페스티벌은 장성군과 백양사를 상징하는 국제적인 문화 콘텐츠 육성 행사로서 향후, 지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음악 축제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
[나눔일보 = 손다해 기자]